무등산 찾은 이준석 대표 |
[헤럴드경제(순천)=황성철 기자] “호남 청년들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전남 순천 국밥집에서 당원과 청년들을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순천시 중앙동의 한 국밥집에서 당원과 청년 10여명을 만나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호남지역 일선에서 뛰는 당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지역 리더와 청년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35세 전에는 호남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며 “당 대표가 되고 난 뒤 자주 찾게 돼 그만큼 호남에 대해서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순천 방문에 앞서 해남·진도 등 7개 전남 도내 시·군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현재 이 대표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당원과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주로 책임당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 “밤새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줬다”며 “20인 이상 신청해준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고 텃붙였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인한 품위손상 훼손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당 대표 직무를 정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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