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천문과학관.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나로호 우주발사대가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도양읍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이 기간 은하수와 달 관측이 가능하고, 8월 4일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을 맞아 특별 관측회가 마련되는데 사계절 중 여름 밤이 가장 밝은 은하수를 배경으로 우리 전통 별자리에 등장하는 견우별과 직녀별을 하늘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다.
고흥군은 이 기간 중 달이 뜨는 시기(8.2~8.10)에는 관람객들이 카메라로 직접 달을 찍을 수 있도록 망원경과 장비를 지원하고, 방문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에어로켓, 해시계, 태양계 모형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제공한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우리나라 최대급의 800mm 반사 망원경과 돔영상관을 보유하고 있어 우주의 신비를 생생하게 관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전시실에는 앙부일구 등 고천문기기와 태양계체중계 및 용오름 현상 체험할 수 있는 기계가 설치돼 있고, 1943년 두원면에 낙하한 운석모형이 전시돼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징검다리 광복절 연휴인 8월 13~15일도 휴일 없이 운영한다"며 "8월 말부터는 토성을, 10월부터는 토성, 목성을 동시에 관측이 가능한 최적기로 이 시기에 천문과학관을 방문하면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 관광정책실이나 고흥우주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