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변호사 “딸 가진 아빠 마음 감사하다, 운동화 선물”
한문철 변호사가 한 운전자의 미담 영상을 공개했다. |
[헤럴드경제(목포)=서인주 기자] “딸 가진 아빠의 입장입니다. 소나기속 여학생에게 우산을 던져 준 목포 운전자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다루는 유튜버이자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한 운전자의 미담 영상을 공개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준 ‘목포 운전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에 따르면 이 채널에는 ‘우산 던져 주신 분~꼭 한문철TV에 알려주세요.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9만회, 좋아요 2200여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전남 목포에서 촬영된 영상은 한 도로에서 운전자 A씨가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A씨에 따르면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고, 왼쪽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여학생이 급하게 가방을 머리 위로 올려 비를 막았다.
횡단보도에서 한 가족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인도쪽으로 오던 여학생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A씨쪽 도로를 바라봤다. 이때 A씨 앞에 있던 운전석 창문이 열리더니 한 남성 운전자가 여학생쪽으로 우산을 던졌다. 우산을 받은 여학생은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는 “인도랑 가깝지도 않고, 2개 차선이나 떨어져 있었다. 차 안에서 우산 던져주겠다고 생각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그 모습을 우연히 목격해 감동받았다” 면서 “아마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훈훈한 모습 목격하자마자 제보한다”고 전했다.
한 변호사는 “저도 딸 가진 아빠인데 감사하다. 이분께 선물 하나 보내드리겠다. 따뜻하고 훈훈한 영상 고맙다. A씨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겠다” 며 “여학생에게 우산을 던진 운전자에게도 운동화를 선물하겠다”고 연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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