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선양 이유로 1등급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김 대장, 장애인 세계최초 히말라야 14좌 정복
김 대장, 장애인 세계최초 히말라야 14좌 정복
스포츠 영웅 김홍빈 대장.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고(故) 김홍빈 대장 구조 비용 구상권 청구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김홍빈 대장의 등반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큰 힘이 됐고 전 세계의 귀감이 됐기에 정부는 국위 선양을 이유로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다” 며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정복한 그의 삶과 도전은 개인 영달이 아닌 국민의 꿈과 희망을 짊어진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도 외교부는 지난해 7월 김홍빈 대장 조난 당시 수색과 구조에 쓴 6800만원을 지급하라는 구상권을 지난달 광주산악연맹을 상대로 청구했다” 며 “행정적으로 문제는 없더라도 그의 삶, 당시 상황과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활동하다가 발생한 해외 위난상황 비용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영사 조력법 일부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국회에 요구했다.
김홍빈 대장이 히말라야에서 전세계에서 모인 산악인들과 기념사진을 함께했다. 서인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