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은행이 양궁팀 창단을 추진한다. 25일 광주시 양궁협회와 광주은행 등에 따르면 협회와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양궁팀 창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의 양궁팀 창단은 지난해 10월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을 홍보대새로 위촉하면서 시작됐다. 창단식과 감독, 선수 5명의 연봉, 영입 시기 등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창단 추진은 광주여자대학교 소속의 안산(22·여) 선수의 타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안산은 광주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를 나와 현재 광주여대에 다니고 있다. 올림픽 역사 최초로 양궁 3관왕에 오른 안 선수는 오는 2024년 2월 광주여대를 졸업한다. 따라서 일반 기업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는 기보배 등이 있는 광주시청 여자팀과 국가대표 이승윤 중심의 남구청 남자팀이 창단돼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 조례에 따라 광주시청 양궁팀 선수들의 경우 연봉 1억원 이상을 지급 받을 수 없어 한계를 안고 있다.
광주시 양궁협회는 “지난해 모 기업이 안산 선수에게 2억5000만원의 연봉으로 스카웃을 제의했다”며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안 산 선수의 의지를 반영해 광주은행과 함께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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