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7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남도, 순천시, 순천대와 함께 '전라남도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대 유치 방안 포럼'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라남도 지역에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은 환자 이송이 어려운 섬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여수산단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의대가 없어 응급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시설이 부족해 연간 70만명의 환자가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하고, 의료비 유출만도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는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태진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박기영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추진단장이 발제한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과 범희승 전남대 교수,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소병철 의원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전남 도민들은 불충분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의료혜택 차별을 겪어 왔다"며 "이번 포럼이 전남도민들의 30년 숙원인 의대 유치를 실현하기 위한 실마리를 풀어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