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화정동 골드클래스의 설계변경이 기초의회에서 지적됐다. 김수영 광주 서구의회 부의장은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화정동 골드클래스가 수상한 설계 변경을 했다고 밝혔다.
25일 김 의원에 따르면, 화정동 골드클래스 1차는 농성역 5번 출구 인근에 건축 중인 243세대의 아파트로 올해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서구로부터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골드클래스 1차는 총 5차례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5차 사업 계획 변경에서 주민들이 비상 상황에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줄였다. 이 피난 안전 구역의 층고를 당초 5m에서 4m로 축소한 것이다. 대신 최상층인 38층 층고는 60㎝ 높였다. 또, 바닥 슬래브 두께를 40㎝ 두껍게 설계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의원은 “입주민 모두의 공간인 피난 안전 구역의 층고를 줄여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특정 층 펜트하우스의 층고를 높이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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