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경찰서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 격인 연구원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대학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광주 모 대학 교수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초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학교와 술집 등에서 이성 연구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교수 A씨는 피해자를 수시로 학교와 술집 등으로 불러내 손을 잡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교수가 성추행할 때마다 이를 적어놓고 연구원 생활이 끝나자 지난 5월 가해자인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학은 A씨가 재판에 넘겨지면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