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따른 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영록지사.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도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위협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6차 대유행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빈틈없는 방역과 총력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및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 “최근 높은 전파력을 가진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현재 하루 확진자가 전국 10만 명, 전남은 2000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이 코로나 재유행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감염 확산요인을 사전에 억제하고 확진자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전남도 대책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휴가철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휴양·여가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오는 8월 말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요양원·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방역물품 지원, 경로당 외부인 유입 차단 등 방역관리 강화로 감염 확산요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백신접종을 통한 중증 감염 예방을 위해선 요양시설과 섬 지역 방문접종을 실시하고, 시설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접종을 독려한다. 현재 전남지역 4차 접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1.2%를 기록하고 있고, 치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호남권역 공동 병상 529개를 확보했고, 검사․진료․처방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 257개소를 앞으로 300개소까지 늘린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도민이 안심하고 치료받도록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예비 지정했고, 발생상황에 따라 2개까지 순차적으로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김 지사는 “정부와 도의 방역 대응만으로는 재유행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도민들도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생활 방역수칙은 ▷실내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 및 실외 50인 이상 집회·공연과 스포츠경기 관람 시 마스크 착용 ▷1일 3회 이상 실내 환기 및 1일 1회 이상 주기적 소독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 가리기 ▷사적모임 인원·시간 가급적 최소화 ▷감기증상 시 병원진료 후 집에 머무르기 등이다.
이 밖에 김 지사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코로나로부터 중증화율·사망률을 낮추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는 4차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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