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물 축제 분수대 |
[헤럴드경제(장흥)=김경민기자]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제15회 정남진 장흥 물 축제가 30일 막을 올렸다.
축제는 전남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대에서 펼쳐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장흥,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열렸다.
장흥군은 모든 프로그램에 물이 가진 문화·생명·놀이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도록 계획했다.
이날은 개막을 맞아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물싸움을 벌이며 행진하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고려 시대 공예태후 호위 행렬을 재현해 거리 곳곳에서 행렬을 가로막는 '무신들의 함정'을 물총으로 물리치고 무신과 싸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상 최대 물 싸움장에서도 매일 오후 한 차례 대규모 물싸움이 열렸다.
이날 오후 개막 공연에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로 사랑받은 댄스 크루 '훅', 홍진영, 호미들, 릴김치 등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 주말·휴일 밤마다 진행되는 워터락 풀파티에는 박명수, 이하늘, 김성수 등 유명 연예인이 DJ로 나선다.
김성 장흥군수는 "3년 만에 열리는 물 축제이기에 더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정남진 물 축제장을 찾아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