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 예선전 사진. |
[헤럴드경제(강진)=박대성 기자] 세계 정상부터 청소년까지 바둑으로 하나되는 한 여름 바둑축제인 '제8회 전라남도 국수(國手)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다음달 12일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전남 강진군을 비롯해 신안군과 영암군에서 열리는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이 참가하는 ‘세계프로 최강전’(영암)과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국내프로 토너먼트’(신안), 전국 아마추어 청소년이 출전하는 ‘전국 청소년 바둑대회’(강진) 등 세 부문으로 진행된다.
전남도에서 2014년 처음으로 개최한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김인·조훈현·이세돌' 등 3대 국수를 배출한 '호남 바둑'을 널리 알리고, 외국과의 교류를 통한 바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한편 지난 8∼10일 벌어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국내 선발전에서는 김지석 9단과 원성진 9단이 각각 박건호 6단과 강동윤 9단을 꺾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진서·박정환·변상일 9단은 랭킹시드, 신민준·김명훈 9단은 국가대표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세계 프로 최강전’ 우승상금은 7500만 원, 준우승 상금 2500만 원이며, ‘국내프로 토너먼트’ 우승상금은 2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이번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강진·영암·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한편, 전라도에는 조선시대 보성 출신 국수 정운창, 한국 현대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선생을 비롯해 강진군 출신의 김인 9단과 조훈현 9단,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중인 조치훈 9단, 신안 비금도 출신 이세돌 9단과 전주출신 이창호 9단, 박정환 9단까지 '두뇌 바둑' 계보를 잇고 있다.
이와 함께 순천에 소재한 기숙형 한국바둑고등학교는 202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도 '바둑학과'로 유명한 명지대 9명 합격을 비롯해 경희대 1명, 전남대 2명, 순천대 2명, 경상국립대 1명, 대구대 3명, 목포대 4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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