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숭고한 도전정신 퇴색돼 원통”
김홍빈 대장의 1주기 추념식에서 평소 그를 아끼던 산악인과 지인들이 헌화와 묵념으로 그의 정신을 위로했다. 서인주 기자 |
김홍빈 대장이 히말라야에서 전세계에서 모인 산악인들과 기념사진을 함께했다.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북구의회가 고(故) 김홍빈 대장의 구조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 정부를 비판했다.
북구의회는 1일 성명서를 내고 “김홍빈 대장에게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한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한 것은 자가당착에 빠진 꼴이다” 며 구상권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인은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대한민국 국민” 이라며 “정부의 구상권 청구로 고인의 숭고한 도전정신이 퇴색돼 원통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며 “국민들이 고인의 희생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구상권 청구를 철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덧붙였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