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최저가 5개구 1700원대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주유소의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를 리터(ℓ)당 18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하고 있고, 휘발유는 1700원대에 거래되는 곳도 생겨났다.
2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지역 평균 리터당 경유 가격은 1967원, 휘발유 가격은 1868원이다.
유류세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경유는 2150원에서 183원 싸졌고, 휘발유는 2123원에서 266원 내렸다.
광주에서 경유 최저가를 기록한 곳의 가격은 1859원이다. 남구, 동구를 제외한 광산구, 서구, 북구의 최저가는 1800원대다.
또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1768원에 판매됐다. 휘발유의 경우 남구, 동구도 최근 크게 하락해 5개구 모두 1700원대에서 거래됐다.
반면에 여전히 값비싼 가격대를 유지하는 주유소도 많았다. 가장 비싼 주유소는 경유 2299원, 휘발유 2259원이었다. 동구와 북구를 제외한 서구, 남구, 광산구는 가장 비싼 경유 값이 2100원을 넘지 않았다. 또 휘발유 가격의 경우 동구와 광산구를 제외한 서구, 남구, 북구는 2000원 이하에 판매됐다.
20%에서 30%로 유류세 인하폭을 늘렸던 지난 5월에는 광주 경유는 9일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지난 6월말에는 37%로 인하폭을 넓혔음에도 기름값이 안정될 수 있을지, 다시 반등할지 의견이 분분했다. 이러한 우려속에서 광주는 휘발유와 경유가 한달째 하락했고, 이 상태로 하향 안정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