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찾는 대형버스 늘어나면서 숙소 구하기도 힘들어
목포해상케이블카. |
[헤럴드경제(목포)=서인주 기자] 전남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있던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목포는 연간 1200만명이 넘게 찾는 여수처럼 전남 서부권 대표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목포근대역사관과 자연사박물관 등 주요관광지 36개소 입장객이 3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0만명 대비 35% 증가했다.
목포시의 관광객은 2017년까지 25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2018년과 2019년을 거치면서 대폭 상승해 59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2020년 551만명, 2021년 570만명으로 타 지역이 30~40%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크게 선방했다.
목포시는 올 하반기 음악축제인 목포 뮤직플레이와 항구축제, 문화재 야행 등 대형축제가 예정돼 있어 관광객 800여 만명 유치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호텔 등 숙박업소는 방 구하기가 힘들고, 식당 등은 단체 관광객들을 태운 대형버스들이 줄을 잇고 있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이번달 중순까지는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관광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케이블카는 연일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개통 직후 코로나19로 주춤했으나 최근들어 탑승객들이 늘고 있다.
7월말 현재 해상케이블카 탑승객은 50여만명으로 지난 2020년 69만명, 2021년 65만명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관광객 1500만명 유치를 꿈꾸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관광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목포시가 추가로 건설한 고하도 해상데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