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차산업연구소 이전기술로 ㈜씨플러스서 제품 개발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즉석음료(RTD․Ready-To-Drink) 콤부차 제조기술을 연구 개발, 도내 업체에 이전해 상품화한 ‘아따 콤부차’ 브랜드가 출시됐다.
아따(ATTA)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Any Time To Anywhere)는 뜻과 함께 전남 방언인 ‘아~따’가 차용된 단어다.
아따 콤부차는 최근 ‘가치소비’ 경향을 반영해 보성 녹차, 고흥 유자, 해남 비트, 완도 비파, 장흥 블루베리 등 전남의 우수 농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고품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콤부차(Kombucha)는 차 추출물과 설탕을 스코비(SCOBY)라고 일컫는 미생물로 발효시킨 음료로, 다이어트와 해독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탄산음료와 알콜성 음료를 대체할 건강음료로 소비자에게 인식, 국내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출시한 콤부차는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와 장흥 소재 ㈜씨플러스가 협력해 3년에 걸쳐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을 위해 차산업연구소는 홍차·비트콤부차 발효에 관한 특허기술 등을 ㈜씨플러스에 유상으로 이전하고, 녹차·유자콤부차 향미숙성 방법을 기술지원했다.
㈜씨플러스는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콤부차 전용 생산라인을 갖춰 장흥에 공장을 설립하고 제품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전남 대표 콤부차 브랜드 아따(ATTA) 콤부차 개발을 마치고, 지난 6월 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제품 시연행사를 열어 시장 관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공식 판매는 2일 장흥 물축제 현장에서 시작했으며, 8월 중순부터 국내 크라우드 펀딩 거래터(플랫폼) ‘와디즈(www.wadiz.kr)’를 통해 온라인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220㎖ 1병 기준 2천500원이다.
조홍주 ㈜씨플러스 대표는 “전남도와 함께 오랜 시간을 공들인 끝에 가장 맛있는 콤부차 발효기술을 정립했다”며 “한국적인 재료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콤부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아따 콤부차가 전남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인기 음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