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심의위서 조건부 동의 통보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의 농특산물 종합유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단법인 남도장터’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위원회에서 (재)남도장터 설립의 정당성을 인정해 조건부 동의한다는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는 행안부 심의 결과를 공개해 도민의 의견을 듣고, 조례와 정관 제정, 임원선임, 총회 개최 등 재단법인 설립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04년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가 매년 급성장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남도장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남도장터는 그동안 온라인몰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제기된 안전하고 투명한 자금 집행·관리의 어려움, 위탁업체 변경에 따른 업무공백 발생 등 서비스 불안정, 개인정보 노출 위험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전담조직이 체계적으로 품질과 고객을 관리하므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 가치를 실현할 공공형 종합유통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소비 경향을 반영한 상품기획(제품개발․브랜딩)부터 홍보·마케팅, 판매, 배송까지 맞춤형 종합지원을 할 수 있어, 전남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탠다.
향후 남도장터 사업 범위를 도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 해외 배송, 농어촌 체험관광 상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 우수 농특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통 혁신을 통해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의 소득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재)남도장터가 우리나라 대표 공공형 온라인 종합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는 1천774개 업체, 2만 9천983개 상품이 입점해 올해만 271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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