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군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에 우려
11일 남해안남중권협의회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경전선 순천 도심통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11일 보성군에서 열린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에 참석, 순천 도심을 통과하게 될 경전선(경상~전라) 전철화 사업의 심각성을 화두에 올리고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제7기 임기 시작에 따른 회원도시인 경남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을 비롯해 순천시·여수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9개 시군 지자체장들이 협의회 운영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노 시장은 이날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를 통해 전남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문제의 심각성을 회원 도시인 9개 시장·군수들에게 설명했다.
노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순천 도심 지역을 관통해 교통체증과 안전사고는 물론 도시발전에도 크게 저해된다"고 설명했다.
참석한 9개 시군 시장, 군수들도 철도노선이 기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순천 도심이 양분화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을 의사결정에서 배제한 채로 추진되는 중앙의 정책결정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했다.
순천시는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국회의원)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을 찾아 원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 노선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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