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소방서 첨단119안전센터 구급대[광산소방서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급성 복통 증상을 보인 2살 남자아이가 소방구조대 도움으로 병상이 부족한 광주에서 대전까지 응급 이송됐다. 14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생후 27개월인 A군이복통과 고열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1시쯤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광산소방서 첨단119안전센터 구급대는 급성 충수염이 의심되는 A군을 지역 병원들에 차례로 이송 요청했으나 휴일 소아과 진료 병원조차 찾을 수 없었다. A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 격리 중이었다.
119상황실과 구급대는 응급환자 관외 이송 지침에 근거해 응급이송 문의 대상을 타지역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약 200㎞ 떨어진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병상이 남아있다’고 답변이 왔다.
연휴가 겹친 여름 휴가철 교통 체증을 뚫으며 왕복 6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송이 무사히 끝나 A군은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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