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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규, ‘복수혈전’ ‘폭망’…돈이 심하게 날아갔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방송인 이경규가 과거 영화 제작으로 인한 손해를 본 사실을 고백하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힘든 심경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는 역대 한국영화 매출 1위의 주인공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이경규가 감독한 작품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다 봤다. ‘복면달호’, ‘복수혈전’ 등 다 봤다”라며 “모든 영화는 영감을 주고,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92년도에 감독으로 데뷔했다”라며 “내 돈으로 했다. 사비로 제작 했다. 내가 최초로 사비로 감독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망하고 바로 야간업소로 갔다. 돈을 메꾸려고 했다”라며 “이 외에도 시나리오 두 편 정도 있었는데, 하나 또 엎어지고, 돈이 심하게 날아갔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경규는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심경을 전하는가 하면, “사비로 만든거냐”라는 제작진의 반문에 “사비지 그럼 누가 돈을 주냐”라며 ‘극대노’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1992년 10월 10일 개봉한 영화 '복수혈전'을 제작했다. 당시 이경규는 출은 물론 기획, 각본, 연기까지 나섰으며, 배우 김혜선, 김보성, 남포동 등 당시 유명한 배우들이 총 출동해 기대를 모았으나, 흥행에서 참패해 쓴맛을 봤다.

이와 관련해 이경규는 과거 방송을 통해 "('복수혈전' 제작) 당시 현금으로 5억을 깔아놓고 잤다. 그 5억을 말아먹었다"라며 영화 '복수혈전'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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