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T, 항저우 AG 출전 후원선수 선전기원 출정식
펜싱 오상욱 송세라, e스포츠 페이커, 농구 김선형 등 참석
소고기 식사, 번지점프, 리듬체조 레슨 등 다양한 메달 공약도

SK출정식에 참석한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선수 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를 초청해 선전기원 출정식을 가졌다. 선수들의 후원기업이 자체 응원행사를 갖는 경우는 흔치 않아 눈길을 끈다.

30일 서울 을지로 SK본사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오상욱 송세라(이상 펜싱) ‘페이커’ 이상혁(e스포츠), 김선형(농구) 김헌우(브레이킹), 손지인(리듬체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높이뛰기(최진우) 등 8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메달 공약도 밝혔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 오상욱은 ‘동료인 구본길이 개인전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중인데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이겨야 겠다는 생각은 아직 안해봤다. 결승서 만나면 좋겠지만 그전에 다른 선수에게 지지 않는게 우선이다. 만나면 어떻게 할지는 생각해봐야겠다”고 답했다.

3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농구의 김선형은 “2014 인천대회에서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는데 선배들이 열심 해줘서 덕을 봤다. 그때 막내였다면 지금 최고참인데 받았던 혜택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금메달을 딴다면 내가 고기를 좋아하니 내 등번호처럼 5명을 초청해 투뿔 소고기를 먹겠다”고 공약을 내놓았다.

게임종목 최고의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은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종목이었던 2018년 대회에는 은메달을 땄는데 이번은 금이 목표다. 밥은 혼자 먹고(웃음) 결승전에 입는 유니폼에 사인해서 경품으로 드리겠다”고 말했다.

펜싱 여자에페의 송세라와 리듬체조 손지인도 금메달을 따면 팬을 초대해 식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인은 특히 리듬체조 레슨도 해주겠다는 이색약속을 해 눈길을 끌었다.

고교생으로 우상혁과 함께 남자높이뛰기에 출전하는 최진우는 “개인기록을 경신하면 팬이 추천하는 곳에서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황선우(수영)와 박혜정(역도)은 영상메시지로 인사를 전했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담당 부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선수들의 최종 성적도 중요하지만 땀 흘려 도전하는 과정을 소중히 담아내고 공유하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SK텔레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당사 후원 선수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 선수단 모두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후원선수 뿐 아니라 팀 코리아(Team Korea) 선수단 전체를 위한 온라인 대국민 응원 캠페인 ‘The Great Journey-우리는 국대다’를 전개, 응원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withyj2@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