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회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리는 모습.[AP]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어썸 킴’ 김하성이 이틀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팀은 2연속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톱타자 임무를 완수했다.
시즌 타율은 0.278(442타수 123안타)로 소폭 올랐고, 51타점 76득점째를 기록했다. 전날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그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4-5로 역전패했다.
김하성은 1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몸쪽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해 후안 소토의 희생 번트로 2루를 밟은 뒤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2회 2사 1, 2루에서는 좌전안타로 타점도 올렸다. 이후 타석에서는 외야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5회에는 좌익수 뜬공,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더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리드하던 4회 선발 리치 힐이 조던 워커에게 3점포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7회 소토의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9회 토미 에드먼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맞고 4-5로 역전패했다. 한국대표로 WBC에 출전했지만 부진했던 에드먼은 2경기 연속 끝내기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62승 72패, 승률 0.463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5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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