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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챔피언’ 서요섭 한 홀서 6차례 OB ‘남은 볼 없어’ 실격
KPGA LX챔피언십 2라운드
서요섭이 1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모습.[KPGA 제공]

[헤럴드경제(안산)=김성진 기자] 타이틀방어를 노리던 서요섭이 샷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더 이상 남은 볼이 없어’ 실격되고 말았다.

서요섭은 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CC(파72)에서 이어진 둘째날 2라운드에서 10번홀에서 출발해 더블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한 뒤 맞이한 18번홀(파5)에 티샷이 3번 연속 OB구역으로 들어가고 6번째 샷을 어렵게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그러나 이후 3차례의 샷(7, 9, 11번째 샷)이 모두 오른쪽 OB구역으로 향하고 말았다.

결국 이 홀에서만 6개의 볼을 잃어버린 서요섭은 더 이상 남은 볼이 없어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 실격되고 말았다. 서요섭은 앞선 11번홀(더블보기)에서도 OB로 볼을 분실했고, 중도에 한 팬에게 볼을 증정하기도 했다.

골프규정에는 선수가 한 대회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같은 번호가 적힌 볼을 사용해야하며, 가진 볼이 소진된 상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다. R&A규정에는 ‘라운드플레이와 홀플레이’를 다룬 규칙 5-6조 '부당한 지연; 신속한 플레이속도' 중 a 플레이의 부당한 지연의 경우 1차위반시 1벌타, 2차위반시 페널티, 3차위반시 실격이라고 적혀있다.

만약 볼을 모두 소모한 선수가 볼을 구해와 계속 치겠다고 했을 경우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KPGA도 규정 1장 8조 대회 중 기권 조항에는 볼 소진시 경기시간 지연으로 인한 실격에 적용할 만한 내용이 없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협회를 통해 '자신의 티샷 순서 시간에 맞춰서 플레이하지 못할 경우 실격’이라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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