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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유빈 “아마 최초 2연속 우승? 아시안게임 단체 金이 목표”
군산CC오픈 우승 이어 LX챔피언십 2R까지 중간선두
장유빈이 1일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KPGA 제공]

[헤럴드경제(안산)=김성진 기자] ‘슈퍼 아마추어’ 장유빈(21·한체대) 돌풍이 거세다.

지난주 군산CC오픈에서 연장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장유빈이 LX챔피언십에서도 이틀째 선두를 달리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유빈은 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65타를 쳤다. 첫날도 노보기 4언더파를 쳤던 장유빈은 오전조가 경기를 마친 가운데 11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틀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한 선수는 장유빈과 최진호(10언더) 2명이었다.

장유빈은 특히 330야드 가까운 장타력을 갖고 있어 까다로운 홀에서는 2번 아이언이나 3번우드로 티샷을 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으로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평균 250m를 보내는 2번 아이언은 장유빈 본인이 ‘내 주무기’라고 할 정도로 멀리 가고 똑바로 간다.

장유빈이 16번홀에서 세컨샷을 하는 모습.[KPGA 제공]

장유빈은 경기 후 “지난주 우승하고 또 나왔는데 좋은 스코어가 나와 기쁘다.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있다”며 “1부 투어를 여러 번 뛰면서 어려운 코스를 계속 경험하다 보니 위기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드라이버를 몇 번 잡았느냐는 질문에 “오늘 6번 잡았다. 이 코스가 내 드라이버 랜딩 지점이 좁고 러프로 가면 탈출이 쉽지 않다. 그래서 2번 아이언이나 우드로 자주했다”고 말했다. 세컨샷 거리가 많이 남더라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지키자는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는 뜻이다.

장유빈은 “유틸리티나 2번 아이언에 스틸샤프트를 꽂고 썼는데 그라파이트로 샤프트를 바꾸고 쳤더니 거리도 잘나가고 생각한대로 가더라. 보통 티 꽂고 치면 250m, 페어웨이에서는 235~240m정도 본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2주 연속 우승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고 묻자 “지난 주 우승해 기쁘지만 원래 잘 들뜨거나 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 대회도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은 전혀 없다. 지금 가장 바라는 목표는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다. 개인전은 금메달을 목표로 해서 잘 치며 한국팀의 성적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 이후 신한동해오픈과 비즈플레이 대회까지 치른 뒤 체력훈련을 하며 아시안게임에 대비할 계획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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