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살라흐 경기 장면[게티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의 이적료로 1억5000만파운드(약 2510억원)를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부자구단' 알이티하드의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살라흐 영입을 위해 제시한 1억5000만파운드 제안을 거절했다”며 “리버풀은 살라흐가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살라흐는 지난해 여름 3년 재계약을 했다. 알이티하드는 애초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하자 옵션을 추가해 1억5000만파운드로 금액을 높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유럽 최고의 스타들을 영입한 데 이어 살라흐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살라흐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서 공식전 308경기에 출전해 187골을 터트린 골잡이다. 2021-2022시즌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EPL에서 23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3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터트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다만 알이티하드의 살라흐 유혹은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하다. 유럽의 여름 이적 시장은 현지시간 1일 밤에 마감되는데, 사우디 프로리그는 7일까지 이적 시장이 이어지는 만큼 알이티하드가 더 높은 금액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