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승부사’ 김비오 18번홀 이글로 연장합류해 극적인 우승
LX챔피언십 최종…10언더 몰아친 황중곤 연장 티샷 미스로 석패
김비오가 연장 끝에 승리하며 통산 9승째를 거뒀다. 4번홀 파세이브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모습. [K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승부사 김비오가 10언더 맹타를 휘두른 황중곤을 꺾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마지막날 마지막 18번홀에서 2타차를 따라잡는 극적인 이글을 잡아낸 김비오의 승부수가 통했다.

김비오는 3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 마지막날 18번홀 이글을 잡아내 21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황중곤과 동타로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낸 김비오는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한 황중곤을 꺾고 1년 3개월에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황중곤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끝에 버디만 10개를 잡아 62타를 쳤고, 2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황중곤은 10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연장 끝에 김비오에 패했다.[KPGA 제공]
아마 최초로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장유빈 5위로 선전했다.[KPGA 제공]

15번홀까지 18언더로 따라붙던 아마추어 장유빈이 완벽한 버디찬스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로 일단 우승경쟁에서 밀려난 사이, 함정우가 20언더파로 경기를 끝냈고, 이태희도 19언더파에 머물렀다.

남은 건 김비오. 17번 홀까지 황중곤에 2타 뒤지던 김비오는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으로 날려 홀컵 2.5m 옆에 떨군 뒤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우승컵을 거의 손에 쥐는 듯 했던 황중곤으로서는 맥이 풀리는 순간이었고, 결국 연장 두번째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주 군산CC 우승자로 아마추어 사상 첫 2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장유빈은 4언더파 68타를 쳐 5위(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withyj2@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