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22일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준호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중국 공안에서 구속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 선수와 관련해 4일 “가능하면 불구속으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준호 선수와 관련해 외교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진 장관은 “손준호 선수와 관련해 (구금이) 3개월 이상 지났다”며 “가족들도 대단히 안타까워하고 있고,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사 조력, 변호인 접견을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의원은 “제 지역구 민원 상담실에 손준호 선수의 장인이 와서 울면서 (손준호 선수) 이야기를 했다”며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억울함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손준호 선수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의 결정·관리 아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하며, 중국 공안은 지난 6월 손준호 선수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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