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3연전서 2승이면 최고의 결과…욕심내지 않을 것”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위 kt wiz와 경기를 앞두고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연전을 모두 내주면 2.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하지만, 지금은 승부처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지금 힘을 모두 쏟아내면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 문제가 된다”며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승부처는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라며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4일까지 32경기를 남겨뒀고, 2위 kt에 5.5경기 차로 앞서있는 가운데 5일부터 kt와 3연전을 치른다. kt는 이번 3연전을 추격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등 핵심 선발 투수를 총투입한다.
반면 염 감독은 “3연전에서 2승 정도 거두면 최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욕심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날부터 더블헤더를 포함해 7연전을 치러야 하는 특수한 상황도 마운드 운용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LG는 kt와 3연전을 치르고 상승세를 타는 KIA와 4연전을 해야 한다. 특히 9일엔 KIA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염 감독은 “내일은 케이시 켈리, 7일은 이정용이 나서고 KIA와 4연전엔 김윤식, 임찬규(더블헤더 1차전), 손주영(2차전), 최원태가 나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애덤 플럿코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선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 특정한 경기에 핵심 투수들을 쏟아내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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