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백상훈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선수들.[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행에 성공했다. 조1위라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에 못미쳐 불안감을 남겼다.

한국 22세이하 대표팀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백상훈 전병관 오재혁의 득점으로 미얀마를 3-0으로 꺾었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3위 안에 들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황선홍호는 출발이 부진했다. 대회결과와 관계없이 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안컵에 나서는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황선홍호는 키르키스스탄(1-0 승)과 미얀마(3-0 승) 등 한수 아래의 팀을 꺾으면서 본선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상대의 전력을 생각하면 성적이나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남는다.

카타르전에선 2골이나 허용했고,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힘겹게 승리하더니 '약체' 미얀마를 상대로 3골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카타르가 미얀마에 6-0으로 승리한 것과 대비가 된다.

황선홍 감독 역시 결정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황 감독은 “제일 어려운 건 골 결정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찬스나 공격 빈도 대비 결정력이 떨어졌던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본선에는 더 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골 결정력 부분을 개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U-22 대표팀 일정을 모두 끝낸 황 감독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어야한다. 그러나 팀의 핵심인 이강인(PSG)이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 합류시기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