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AFP]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울범햄튼의 황희찬이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3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후반 역전패했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황희찬이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져 1-3으로 졌다.
리버풀은 4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울버햄튼은 1승 4패가 되면서 15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울버햄튼이 좋았다.
전반 7분 네투가 리버풀을 왼쪽을 허물고 문전으로 달려들다 내준 볼을 황희찬이 그대로 인사이드로 밀어넣은 것이 골키퍼에 맞으며 골이 됐다. 볼을 받으러 달려오는 쇄도와 슈팅 타이밍 모두 좋았다.
리버풀이 만회에 나서면서 오히려 수비가 엷어져 울버햄튼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전반 33분 네투가 리버풀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고 박스 안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쿠냐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한 것이 가슴쪽에 맞으며 득점과 이어지지 못했다.
리버풀이 후반 9분 동점을 만들었다. 아크 정면에 있던 조타가 박스 안 오른쪽에 홀로 있던 살라에게 연결했고 다시 살라가 강하게 찬 볼을 각포가 건드려 동점이 됐다.
울버햄튼은 1-1 상황인 후반 15분 황희찬과 쿠냐를 빼고 실바와 도허티를 투입했지만 이후 울버햄튼의 수비가 무너지며 전반의 좋았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리버풀이 후반 39분 살라가 문전 중앙에 있는 로버트슨을 보고 공을 내줬고, 로버트슨이 달려들며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했고, 추가시간 엘리엇이 슈팅한 것이 수비맞고 들어가며 울버햄튼의 자책골이 됐다. 결국 리버풀은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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