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클루셉스키(왼쪽 아래)가 역전골을 터뜨리자 동료인 우도기가 달려와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토트넘이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뜨리며 천금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80분을 뛰고 교체아웃됐지만 팀 승리에 함께 환호했다.
토트넘은 16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의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히샬리송의 동점골, 클루셉스키의 역전 결승골이 잇달아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셰필드가 선제골에 이은 교묘한 시간끌기로 리드를 이어갔고, 주심도 매끄럽지 않은 운영으로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셰필드는 고대하던 첫 승을 챙기는가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승부수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이 아쉬워하는 모습.[로이터] |
토트넘은 최근 4연승 포함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4승1무.
손흥민은 이날도 원톱으로 나섰고, 솔로몬-매디슨-클루셉스키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솔로몬이 지나치게 골 욕심을 내면서 이렇다할 찬스를 연결하지 않았고, 매디슨의 패스도 이날은 정교하지 못했다. 손흥민도 몇차례 연결된 패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0분 ‘손흥민 존’에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잘 노려찼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의 저울추는 후반 셰필드쪽으로 먼저 기울었다.
후반 28분 셰필드의 롱스로인이 문전에 몰린 선수들 사이에 바운드 된 뒤 하머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포스트를 맞힌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과 사르, 솔로몬을 빼고 존슨과 페리시치, 히샬리송을투입했다.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존슨이 롱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정규시간이 끝날 무렵 추가시간이 무려 12분 주어졌다. 셰필드가 끌어왔던 시간이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토트넘은 추가 시간 8분 히샬리송이 코너킥상황에서 완벽한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엔 문전으로 파고들던 히샬리송이 내준 볼을 클루셉스키가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6만명이 넘는 토트넘 팬들은 열광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아쉬웠지만 토트넘으로서는 짜릿한 승점 3점을 획득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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