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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NL 서부지구 우승 확정…최근 11시즌 연속 PS 진출
다저스, 시애틀과 연장 접전서 6-2 승리
최근 11시즌 중 10차례나 우승
류현진의 토론토, AL 와일드카드 3위로
LA 다저스의 우승 기념 이미지 [LA 다저스 SNS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LA 다저스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90승 57패(승률 0.612)를 거둬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8승 72패·승률 0.520)와 격차를 13.5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정규리그 남은 15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애리조나가 남은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지구 1위에 오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2년 연속 지구 우승까지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11시즌 동안 10차례 지구 우승하며 명문구단의 입지를 이어갔다.

다저스가 최근 11년 중 지구 우승을 놓친 건 2021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다저스는 승률 0.654를 거두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660)에 1경기 차로 뒤져 아깝게 2위에 올랐다. 당시 MLB 30개 구단 전체 승률 1위는 샌프란시스코였고, 2위가 다저스였다.

이날 양 팀은 정규 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에밋 시핸도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애틀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 역시 상대 선발 브라이스 밀러에게 6회 1사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밀러가 내려간 뒤에도 침묵을 이어갔다.

10회 승부치기에서 1점씩을 주고받은 다저스는 연장 11회초에서 승기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맥스 먼시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고, 아메드 로사리오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획득했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안타 2개를 더 치며 6-1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마지막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줬으나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시애틀은 이날 패배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로 내려앉았다.

류현진의 소속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을 반 경기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밝혔다. 포스트시즌 티켓은 와일드카드 3위까지 주어진다.

힘겹게 승리한 토론토는 18일 오전 2시37분 같은 장소에서 보스턴과 홈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 선발 투수는 류현진, 보스턴 선발은 올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닉 피베타다. 류현진은 8월 부상에서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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