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 2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AP]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PGA투어 루키 김성현이 가을시리즈 첫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기분좋은 생일을 맞았다.
김성현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김성현은 이날 역시 4타를 줄여 21언더파를 기록한 사이스 티갈라(미국)에 우승컵은 내줬지만 2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티갈라는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1998년 9월17일생인 김성현은 이날 25번째 생일이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스스로에게 만족스런 생일 선물을 한 셈이다.
김성현은 페덱스랭킹 83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해 5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을 시리즈 7개 대회에서 60위 이내에 들 경우 내년 시그니처 대회 중 일부에 출전할 수 있다. 페덱스랭킹 50위까지는 이미 고정되어 있다.
김성현은 4일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김성현과 동반플레이한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는 15언더파로 5위를 차지했다. 이경훈은 11언더파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고, 배상문은 이틀 연속 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5언더파 공동 52위, 강성훈은 1언더파 6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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