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국민 엄마' 김혜자가 '국민 아버지' 최불암과 21년 만에 만났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김혜자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최불암과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자는 김수미에게 "다음 게스트가 조기 김치를 좋아한대. 너 할 수 있냐"고 물었다. 다음 게스트에 대해 궁금해하는 반응이 이어지자 "누군지는 비밀"이라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얐다.
최불암은 오랜만에 논밭을 보며 생각에 잠겼고, 버스정류장 앞 가게에 들러 수박을 사는 모습을 보였다.
정류장에서 최불암이 탄 버스를 기다리던 김혜자는 최불암을 얼마 만에 만나는 것이냐는 PD의 질문에 "만난 지 오래다. 연락도 안 했다. 볼 일도 없는데 왜 연락하냐"면서도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그리운 사람 만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침내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는 최불암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에 김혜자는 "최불암 씨"라고 부르며 그를 맞이했다.
오랜 시간 만남이 없었음에도 최불암은 김혜자가 수술을 받았던 것,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들 등을 모두 알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김혜자는 "최불암 씨는 선생님 같았다. 나는 연기와 상관 없는 미대를 다니다가 이걸(연기) 하고 싶어서 했다. 최불암 씨가 뭐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에 최불암은 "내가 아니었어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그랬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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