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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1위 16강’ 황선홍 감독 “이강인 출전 계획?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황선홍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만에 '조 1위 16강'을 확정했다. 황 감독은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향후 출전 가능성을 놓고는 말을 아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4대0으로 압승을 거뒀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 중 이강인이 언제 출전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 부분은 (선수의)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고 했다.

황 감독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택할 것"이라며 "현재로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만족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황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 때 이강인과 벤치에서 20분 가량 대화했다. 황 감독은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라고 했다.

황 감독은 "우리가 세운 목표는 분명하다. 이를 위해 어떤 게 필요한지를 얘기했다"며 "이강인도 의견을 냈다. 그런 걸 공유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도 있지만 선수 생각도 있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을 사심 없이 얘기했다. 굉장히 접점이 많았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한국의 이강인과 엄원상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황 감독은 전반에 4골을 넣은 경기력에는 만족해했다. 다만 추가 득점에 실패한 후반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황 감독은 "오늘 후반이 느슨했던 게 불만족스럽다. 90분 내내 긴장감을 갖고 임해야 하지 않나 한다"며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또 "후반전은 균형 측면에서 원활하지 않았다고 본다. 아쉽다"며 "보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6을 쌓았다. E조 1위 확정이다.

직전 경기에서 조2위 바레인(승점 2)이 쿠웨이트와 비기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한국의 1위를 탈환하는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E조 1위는 16강에서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이 경쟁하는 F조 2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항저우에 도착한 이강인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한국의 이강인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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