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전 2-3패 이어 파키스탄에도 0-3으로 져
임도헌 한국 남자배구 감독.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남자배구가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12강에서 충격의 탈락을 하고 말았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7위)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조 1위로 올라온 파키스탄(51위)에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임동혁이 수비에 실패하며 실점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도에 패한 뒤 캄보디아를 꺾고 어렵게 12강에 올랐던 한국으로서는 66년 방콕대회부터 한번도 빼놓지 않고 시상대에는 올랐으나 이날 패배로 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만에 노메달이 확정됐다. 24일 바레인과 순위결정전을 치르지만 한국배구로서는 잊기힘든 항저우 참사로 남게 됐다.
아시아의 라이벌인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 중국(29위)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거나 제 실력을 유지하는 반면 한국은 남아시아 3팀을 상대로 2패를 당하는 등 국내에서의 인기에 전혀 걸맞지않은 국제경쟁력을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임도헌 남자배구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 국제대회에서 우리의 실력이 이 정도였다. 정말 앞으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 배구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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