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2관왕 박정환 9단은 커제에 패해
남자개인전 1라운드에서 만난 신진서(왼쪽)와 양딩신의 대국모습.[한국기원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응씨배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했던 신진서 9단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강자 양딩신 9단을 꺾고 개인전 첫승을 올렸다.
신진서는 24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개인전 예선 A조 1라운드에서 양딩신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양딩신과의 통산 맞대결에서 8승 6패로 격차를 벌렸다. 신진서는 올해 ‘바둑올림픽’ 응씨배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라고 공언한 바 있으며, 약속대로 응씨배에서 셰커를 꺾고 우승한 뒤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B조의 커제(왼쪽)와 박정환.[한국기원 제공] |
한편 B조의 박정환 9단은 커제 9단에 180수 만에 아쉽게 흑 불계패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당시 한국의 막내로 출전해 단체전과 혼성페어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던 박정환은 이번 대회 맏형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섰다.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남자 개인전은 국가별 최대 2명이 나설 수 있으며, 각 조 9명씩이 경기를 펼쳐 상위 4명씩 8명이 8강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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