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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號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 쾌청’ 조별리그 16득점 무실점 3전승 [항저우AG]
27일 키르키스스탄과 16강전
수비수 이한범이 후반 한국의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전원수비하는 팀을 만나도, 선발라인업에 누가 나가도 단단한 플레이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3전전승으로 통과하며 16강에 나서게 됐다. ‘마지막 퍼즐’이자 핵심 선수인 이강인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전원 수비로 나선 바레인을 맞아 전반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후반 이한범 백승호 고영준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득점 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를 이어갔고, 주전과 백업을 고루 기용하며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4-1로 꺾고 F조 2위로 올라선 키르기스스탄과 27일 오후 8시 30분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갖는다.

황선홍 감독이 바레인전 승리 후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6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황 감독은 대회 3연패의 키플레이어가 될 이강인을 처음 실전에 내보내 36분 동안 컨디션을 점검했다. 21일 항저우에 도착한 이강인은 태국전에 관중석을 지켰고, 이날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 감독은 16강에 대비해 홍현석을 제외하고 태국전 선발선수를 모두 바꿨다.

조영욱을 최전방에, 이강인을 2선에 ,좌우에 정우영과 안재준이 나서는 4-2-3-1 이 가동됐다.

홍현석, 정호연이 중원을 지켰고, 포백 수비에는 박규현 김태현 이한범 최준이 포진했다. 골문도 주전 이광연 대신 민성준이 지켰다. 태국전 승리로 16강을 일찌감치 확정한 덕분이다.

전반 25분 왼쪽을 겨냥한 이강인의 침투 패스가 정우영의 크로스와 조영욱의 러닝 헤더로 이어졌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 감독은 전반 36분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정호연이 크로스를 올리자 이한범이 니어 포스트 구석으로 날카로운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9분에는 주장 백승호가 대포알같은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백승호는 페널티아크에서 송민규가 밀어준 볼을 받아 수비 한명을 페인트 모션으로 제친 뒤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에는 홍현석의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고영준이 섬세하게 트래핑한 뒤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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