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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한 뒤 라켓 부수고 악수거부 권순우 “경솔한 행동 죄송” 자필 사과문 [항저우AG]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보도된 권순우의 경기 후 모습.[SCMP 홈피 캡처]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는 비난에 직면했던 테니스 남자대표 권순우가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권순우는 26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권순우가 26일 공개한 자필 사과문. 연합뉴스

권순우는 전날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2로 패하자 라켓을 코트에 수차례 내리쳐 부수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어 짐을 챙기던 권순우는 삼레즈가 다가가 악수하기 위해 기다렸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거부했다.

권순우의 이런 거친 행동과 악수 거부 행위에 관중들은 물론이고 국내외 스포츠팬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권순우는 이날 경기 일정에 앞서 한국 대표팀 코치진, 동료와 함께 태국 대표팀을 찾아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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