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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윤정, ‘무빙’으로 보여준 매력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고윤정이 ‘무빙’을 마무리하며 ‘인생캐’’를 만들었다.

고윤정은 마지막 3편까지 모두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 박윤서)에서 아버지에게 재생 능력을 물려받은 체대 입시생 장희수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장희수는 북한 기력자들과의 결전을 마치고 사라진 김봉석(이정하 분)을 그리워하면서도 그가 위험에 처한 이웃들을 구해내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희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봉석과 설렘 가득한 사랑고백을 하며 애틋한 감성을 선사했으며, 길에서 울고 있는 북한 기력자를 위로해주고 후에 그를 삼촌이라 부르는 따뜻한 마음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 내내 장희수 그 자체였던 고윤정은 햇살캐, 힐링캐 등으로 불리며 ‘무빙’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고윤정이 ‘무빙’을 통해 보여준 매력들을 짚어봤다.

-다양한 비주얼+보이스 재발견

고윤정은 ’무빙‘을 통해 유연하게 다양한 얼굴로 변신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풋풋함 넘치는 고등학생 변신에도 조금의 이질감 없이 완벽히 녹아들었으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걸크러시 액션까지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학폭 가해자들과 싸우는 전설의 17대 1 액션신을 비롯해 체육관에서 이정하를 구하기 위해 양동근(정준화 역)에게 결정적인 한 방의 공을 날리는 모습은 통쾌한 전율을 안겼다.

여기에 고윤정의 중저음 보이스가 가진 매력이 장희수의 털털하고 밝은 에너지와 만나 시너지를 냈다. 이렇게 고윤정은 장르와 이미지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단식 성장+캐릭터 소화력

고윤정은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이후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JTBC ‘로스쿨’, tvN ‘환혼: 빛과 그림자’, 영화 ‘헌트’ 등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자로서의 재능과 잠재력을 입증, 계단식 성장을 이어왔다. 그리고 ‘무빙’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력을 증명하며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한 발 더 나아갔다.

또한 고윤정은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이란 생소할 수 있는 장르에서 초반 서사를 단단히 빌드업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을 유입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재생능력을 지닌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실제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사랑스러운 10대 체대 입시생 소녀로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고윤정은 실제 체대 입시학원을 다니는 등 고민하고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장희수라는 최애캐를 만들며 연기력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이정하를 비롯해 류승룡, 한효주, 김도훈, 김희원, 차태현 등 여러 출연 배우들과 다양한 케미로 명장면들을 만들어 냈다.

-글로벌까지 확장+커리어 하이

고윤정은 ‘무빙’을 통해 본격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K-히어로의 힘을 보여주며,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9월 브랜드평판 영화배우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윤정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연기력과 매력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단단하게 보여줘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고윤정은 2024년 상반기 방송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 연출 이민수/ 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기획 크리에이팅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 제작 tvN)’을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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