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카약 국가대표 선수 [대한체육회 제공] |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울산광역시청)가 장상원(인천광역시청)과 호흡을 맞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은메달을 수확했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 500m에서 1분37초690를 기록, 9팀 중 2위를 차지했다.
중국 팀(부팅카이-왕충캉·1분36초658)이 금메달을 땄다. 두 선수는 예선에서도 전체 2위인 1분37초030의 기록을 내 1위를 차지한 중국 팀(1분35초568)에 1초462 뒤졌다.
조광희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카약 1인승 200m에서 연이어 우승했으나 해당 종목이 2024 파리 올림픽부터 빠지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사라졌다.
이에 조광희는 장상원과 짝을 이뤄 카약 2인승 500m에 나섰지만, 홈팀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카누가 수확한 첫 번째 메달이다.
조광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승에도 출전한다. 장상원, 조현희(울산광역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노린다.
조광희는 직전인 2018년 대회에서는 최민규, 조정현, 김지원과 함께 남자 카약 4인승 500m 준우승을 합작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슬라럼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경기이고, 슬라럼은 유속 2m/s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등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경쟁한다.
스프린트는 다시 사용하는 배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카누), 두 개로 나뉜다. 덮개가 있는 배에 올라타 양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약이고, 덮개가 없고 외날 노를 사용하는 게 카나디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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