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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북한 93-63으로 꺾고 동메달 [항저우AG]
5일 북한과의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서 93-63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정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래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단비와 이경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3~4위전에서 북한과 남북대결을 펼쳐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93-63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지난 달 조별리그에서 81-62로 북한을 꺾은 바 있으나 준결승에서 일본에 완패하며 다시 3~4위전에서 북한을 만나게 됐다.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박지수가 공을 지켜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북한과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북한이 자랑하는 센터 박진아(205㎝·27점 9리바운드)의 활약 탓에 전반 고전했지만 40-33으로 전반을 마쳤고, 3쿼터 들어 연속 19점을 뽑아내면서 북한의 사기를 꺾었다.

센터 박지수가 2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김단비도 21점 6리바운드로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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