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패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달성도 불발됐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졌다. 최종 스코어는 19-29.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렸으나,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여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건 2012년 한일 정기전 이후 11년 만이다. 2012년 한일 정기전의 경우 우리나라가 주니어 대표님을 파견한 경우다. 성인 대표팀 간의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이후 처음이다.

전반에 8-14로 뒤지던 한국은 후반 초반에 10-15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연속 실점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여자 핸드볼이 예상 밖으로 일본에 패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