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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루키’ 방신실, 장타 무기로 신인 첫 시즌 2승
변형스테이블포드방식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 우승
우승트로피와 포즈를 취한 방신실.[KLPGA 제공]

방신실이 신인으로는 시즌 처음으로 2승을 달성했다.[KL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투어 최고의 장타자인 ‘슈퍼루키’ 방신실이 데뷔 첫 해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데뷔동기인 김민별 황유민에 앞서 먼저 2승고지에 오르면서 신인왕레이스에서도 추격으고삐를 바짝 당기게 됐다.

방신실은 15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13점을 획득했다. 최종합계 43점을 기록한 방신실은 34점을 따낸 이소미를 넉넉하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KLPGA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글 5점, 버디 2점이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 된다. 앨버트로스는 무려 8점을 준다.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 버디를 한다면 +1점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골프, 장타를 앞세워 버디 이상을 노리는 선수들이 유리한 방식이다.

방신실(오른쪽)과 챔피언조에서 대결한 신인왕 경쟁자 황유민.[KLPGA 제공]
챔피언조를 따라가는 갤러리의 행렬.[KLPGA 제공]

투어 최고의 장타자인 방신실이 티샷 미스만 크게 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는 전날까지 선두를 지켰던 드라이브 비거리 3위 황유민에게도 해당된다. 이 둘과 베테랑 이소미가 같은 챔피언조에서 활약하면서 골프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대진이 만들어졌다.

괴력의 장타를 터뜨리는 방신실과 공격골프로 무장해 ‘돌격대장’으로 불리는 황유민의 대결은 그러나 전반 시작부터 기울었다.

방신실이 1번홀 버디로 역전에 성공한 뒤 2번홀에도 버디를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점을 보탠 방신실에 비해 황유민은 숏게임에 애를 먹으면서 1점을 잃는데 그쳤다.

방신실은 후반에도 어려운 앞 핀이 꽂힌 상황에서도 좁은 틈을 비집고 볼을 올려 꾸준히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3개의 버디를 추가해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황유민은 후반에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1점을 얻는데 그쳤고, 이소미가 버디 3개로 6점을 따라붙었지만 방신실과의 격차는 컸다.

후반에만 버디 5개로 10점을 따내는 등 이날 11점을 획득한 김수지가 합계 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전날 점수에 그쳐 31점으로 김민별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익산의 딸’이라는 별명답게 박현경은 수많은 갤러리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15점을 몰아쳐 6위(30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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