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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깔끔한 진행과 연출 역량 돋보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날은 가수 이미자가 대중음악인 최초로 대중문화예술상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것을 비롯해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 총 31명(팀)에게 상이 수여됐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만큼 무게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문화 예술인의 행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영상물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그래서 수상자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감동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 사이 사이 펼쳐진 공연도 완성도 높은 무대와 스토리텔링이 잘 결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유명해진 댄서 모니카가 이끄는 K-댄스팀 프라우드먼은 오프닝 무대에서 누구도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는 컨셉트의 댄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싱어송라이터 권정열(10CM)은 ‘그라데이션’을 부르며 내일은 사랑의 감정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노래했다. 가수 츄(CHUU)의 공연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달의 소녀’라는 그룹에서의 쉽지 않은 활동을 지나, 새롭게 솔로 가수로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신곡을 부르고 댄서들과 함께 고난도 안무까지 소화한 츄는 노래와 함께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축하공연으로 건강한 K-팝 무대를 보여주었다.

멜로망스는 엔딩무대로 최대 히트곡 ‘선물’을 선보여 따뜻한 감동을 전한 것은 물론이고, 모든 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날 시상식은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을 통해, 수상자와 산업 종사자의 공로를 기리고 대중문화예술인의 자부심을 높였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2023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열렸다. 이전에 비해 레드 카펫 행사 등을 간소화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날 시상식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스토리텔링이 강화된 안중관 총 감독의 진행과 연출 역량이 돋보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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