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 단독선두로 올라선 엄재웅. [KPGA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엄재웅이 정교한 퍼트로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6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틀연속 선두를 지켰던 박상현을 1타차로 제쳤다.
엄재웅은 27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3일째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3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로 단독선두가 됐다. 17번홀까지 박상현과 15언더파로 동타였던 엄재웅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 남짓한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박상현에 역전했다.
박상현이 2번홀 버디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KPGA 제공] |
엄재웅은 전반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에는 만만치않은 롱퍼트를 잇달아 홀컵에 떨구며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샷감을 과시했다. 1,2라운드에서 각각 5타씩을 줄였던 엄재웅은 사흘째도 6타를 줄이는 등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돋보였다.
첫날 개인최저타인 10언더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박상현은 전날 3언더에 이어 이날 2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엄재웅의 기세에 선두자리를 내줘야했다. 장기인 퍼트도 종종 홀컵을 외면했고, 티샷에서 몇차례 미스를 범하면서 애를 먹었지만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엄재웅 박상현과 동반라운드한 권성열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해 마지막날도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됐다.
6타씩을 줄인 신상훈과 박성준이 10언더파 공동 4위,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를 몰아친 김한별이 7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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