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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혁 인생투-김주원 환상수비…NC, 적지서 kt에 2연승
박건우 투런포 등 3안타…3-2 승리 주역
9회말 2사 만루에서 NC 유격수 김주원이 kt 오윤석의 애매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짓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가을 몬스터’ NC의 기세가 무섭다. 신민혁이 6이닝 무실점의 인생피칭을 한데 힘입어 kt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NC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신민혁이 6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박건우가 투런포 등 3안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특히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윤석의 내야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다이빙캐치하며 경기를 끝내 버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만약 놓치거나 바운드캐치가 됐다면 동점이 될 상황에서 천금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신민혁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PS) 승리투수와 함께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적지에서 먼저 2승을 챙긴 NC는 홈인 창원으로 이동해 11월 2일 3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시리즈에 올라 LG와 맞붙게 된다.

데일리 MVP로 선정된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NC는 1회초 1사 후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3번 박건우가 kt 벤자민의 변화구를 통타, 왼쪽 경기장밖으로 넘어가는 130m짜리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NC는 3회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1루쪽 땅볼을 빠르게 처리하려던 박병호가 뒤로 빠뜨리는 사이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패색이 짙던 kt는 8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대타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민섭으로 교체됐고, 배정대의 좌전안타를 좌익수 권희동이 흘리면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NC가 불펜투수 임정호를 올리자 kt는 오윤석을 내세웠고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냈다. 이어 김상수의 타석때 조기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이 중전안타를 내줘 스코어는 2-3이 됐다. 이용찬은 황재균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알포드를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용찬은 9회에도 박병호와 장성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문상철과 김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오윤석의 안타성 타구를 김주원이 잡아준 덕분에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용찬은 2경기 모두 승리를 지켜냈지만, 등판 때마다 안타와 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이라는 점이 NC의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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