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한반도, 이에 비해 대비 프로그램은 부족
국내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재난안전교육에 대한 필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2023년 다시 경주 등 몇 년 사이 발생한 예측 불허의 지진은 한반도 전체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대비 프로그램이나 재난 대응 관련 교육 커리큘럼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플랜코리아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지진과 같은 재난 안전에 취약한 초등학생 미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용품을 보급하고 재난안전교육 및 모의 대피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 상황 대응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협약 이후 2023년까지 부산과 포항, 경주 지역 23개 초등학교 11,000명의 학생들에게 재난안전모 보급과 재난안전교육을 진행했다.
휴대와 보호 2가지를 모두 충족한, 어린이에게 적합한 안전모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내 보관이 용이하고 가벼우면서 보호 기능이 우수한 안전모를 보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용 재난안전모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2단으로 접을 수 있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 하지만 4중 구조로 되어 있어 머리를 보호하는데 탁월하다. 안전모 본체에 목 보호대를 연결해 머리뿐 아니라 경추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일정 높이에서 뾰족한 추를 떨어뜨리는 관통 테스트를 통과해 CE인증 기준을 통과해 안정성이 입증되었으며,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사용, KC인증도 획득했다. 매몰 상황을 대비해 무선인식태그(RFID)도 부착되었다.
재난안전교육은 실제 상황을 연출해 재난 상황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
모의 대피 훈련은 사이렌, 교육용 연무기 등을 활용해 실제상황을 연출하며 진행된다. 교육 후 바로 모의 훈련에 참여해 아이들이 몸으로 익혀 재난 상황시 대응력을 높이고 피난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 교육진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학급 마다 교사와 학생 교육 총 2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직접 개발한 지진송,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아동 친화적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학교별 재난안전 지킴이를 임명해 보호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써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전모와 연무기, 교육용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보게 함으로써 올바른 보호장구 및 기기 사용법도 알렸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업 기업 및 기관과 위급한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난안전모 보급 및 재난안전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진 대비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재난 대처능력을 신장시키고, 나아가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