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런 비보에 영화계는 27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주요 행사나 인터뷰 일정은 줄줄이 취소됐다.
이날 생중계로 진행하려던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는 다음달로 미뤄졌다.
드라마 측은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금일 오후 2시 진행 예정이었던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일정이 오는 2024년 1월1일 오후 2시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제작발표회에선 박원국 감독,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측 역시 이날 오후 예정됐던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서울의 봄' 측도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28일 예정이었던 '서울의 봄' 무대인사 행사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며 "무대인사 예매 티켓 환불 관련 안내사항은 예매하신 극장에서 별도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알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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