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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치기만 해도 살이 타고 칼에 베는 느낌”…배우 신동욱이 앓고 있는 ‘이 병’ 정체
[신동욱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신동욱이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투병 근황을 밝히며 그가 앓는 병에 대해서도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신동욱은 지난 26일 SNS에 “작은 수술이지만 가을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을 했다”며 “복용하던 CRPS 경구약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보겠다고 또 몇 달 동안 고된 인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마다 아름다운 휴양지에 방문해 위로받곤 했다”며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신동욱이 앓고 있는 CRPS은 신체의 한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외상 등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부위에 손상 정도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손상이 해결돼 사라졌음에도 지속된다. 이는 다른 이차적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신동욱 인스타그램]

일부 CRPS 환자들은 타는 듯한 느낌, 칼에 베인 듯한 느낌, 전기에 감전되는 듯한 느낌 등을 받는다고 한다. 해당 부위에 바람을 불거나 살짝 스치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동반되는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제한을 받는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도 통증을 완화하기 어렵다. CRPS의 통증 지수(NRS)는 8~10점대다. 치통이 4.5점, 출산이 7.5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CRPS 증상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859명이다.

한편 신동욱은 지난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오 필승 봉준영’, ‘슬픔이여 안녕’, ‘쩐의 전쟁’ 등에 연달아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군 복무 중이던 2010년 갑작스러운 CRPS 진단을 받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2017년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복귀한 후 ‘라이브’, ‘대장금이 보고 있다’ 등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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