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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균 빈소 찾은 유인촌 장관 "한창 일할 나이에…비극이다"

故 이선균(48)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명복을 비는 조문 발길이 28일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유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이선균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나도 배우기 때문에 선배로 (조문)왔다"며 "한창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마음이 아프고,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도 이날 이른 오전에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선균은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맡아 세계 스타로 발돋움했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이선균과 네 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단짝' 정유미는 전날 밤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배우는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2009)을 시작으로 '옥희의 영화'(2010), '우리 선희'(2013)에서 주연을 맡았고 최근작인 영화 '잠'에서 신혼부부를 연기했다.

이 밖에도 송선미, 이준익 감독, 신동엽, 오나라, 정려원, 김의성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빈소는 취재진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나 일부 매체 기자와 유튜버 등이 갑작스레 고인의 자택이나 소속사 사무실, 빈소 등지에 들이닥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유튜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발인을 포함해 이후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에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한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식이 엄수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정오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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